오늘은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사건은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의 입장문이 공개되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이 사건은 5일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초등학교 교사의 발인이 9일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 도착하면서 알려졌습니다.
- 이 교사는 4년간 일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하는 교사노조와 동료 교사, 학부모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 중 한 명인 A씨는 11일 SNS에 입장문을 올려 억울하다고 호소했습니다.
- A씨는 자신의 아이가 교사에게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교사와의 면담과 학폭위 조치 등을 설명했습니다.
- A씨의 입장문은 공개된 후 누리꾼들의 비난과 개인정보 노출이 쇄도하자 곧 삭제됐습니다.
- A씨의 입장문을 읽어보면, 여러 가지 의문점과 모순점이 드러납니다.
- 첫째, A씨는 자신의 아이가 친구와 놀다가 손이 친구 뺨에 맞았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가해 행위를 마치 실수나 우연처럼 가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친구를 때린 것은 폭력 행위이고, 그에 대한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 둘째, A씨는 교사가 학생들 앞에 아이를 홀로 세워두고 어떤 벌을 받으면 좋을지 한 사람씩 의견을 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인민재판식 처벌방식’이라고 비난받았습니다. 실제로 교사가 이런 방식으로 학생들을 처벌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정서적 학대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 셋째, A씨는 교사와 면담할 때 아이를 일찍 등교시킬 테니 안아주고 ‘미안하다’ 한마디만 해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미안하다’는 말은 핑계고 본인 해명만 하고 싶은 듯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교사가 아이에게 사과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아이의 틱장애 증상과 관련이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 넷째, A씨는 학폭위를 열어 선생님 담임 배제와 아이와 다른 층 배정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악성 민원’이라고 비난받았습니다. 실제로 교사가 학폭을 저질렀다는 증거가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교사의 담임 배제와 층 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 A씨의 입장문은 자신의 아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을 담은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교사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에 대한 책임과 사과를 회피하고 있다는 인식을 낳았습니다.
- A씨의 입장문은 누리꾼들의 비난과 개인정보 노출로 인해 삭제되었지만, 그것은 이 사건의 진실과 해결을 위한 논의를 막는 것은 아닙니다.
- 이 사건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 간의 갈등과 소통의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 현장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