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어른들에게 무례한 말을 하면 안 되는 걸 모르나요?
최근 인터넷에는 한 부모님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이 담임 선생님께 욕을 해서 맞고, 아빠가 겸상도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아들은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선생님에게 경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신경 쓰지 않았고, 결국 휴대전화를 압수당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 '미친 X’이라고 욕을 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빠는 학교로 달려가서 아들의 뺨을 세 대 때리고, 머리도 한 대 때렸습니다. 욕설도 퍼부었다고 하네요.
아빠는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아들의 휴대전화를 해지하고, 컴퓨터 본체도 차에 실어버렸습니다. 또 용돈 대신으로 준 신용카드도 정지시켰다고 합니다. 엄마는 선생님과 통화해서 사과를 드리고, 정신적 위자료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선생님은 용서해 주셨다고 합니다. 엄마는 쉬는 날 따로 가서 사과도 드렸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빠는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빠는 '애들이 사 달라는 거 다 사주고 물고 빨며 키웠더니 이런 사달이 났다. 얼마나 부모랑 어른 알기를 우습게 알면 욕을 하냐. 정떨어진다. 밥도 먹지 말라’고 말하면서 아들을 용서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엄마는 '남편이 첫째 아들이라고 엄청 예뻐했는데 실망했을 거다. 아직 남편과 아들이 겸상도 못 한다. 남편이 눈에 보이면 죽인다고 식탁에 못 앉게 해서 딸이랑 저녁밥 먹고 반찬도 주지 말래서 제가 국에 밥만 말아서 방에 넣어준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고 합니다.
엄마는 '아들도 2주 지나니 불안해하고 우울해한다. 남편은 다정했지만 지금은 아들을 인간 취급도 안 한다. 저도 아들한테 실망스럽지만 중재를 하고 싶다’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이런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남겼습니다. ‘남편 참 마음에 드네’, ‘요즘 학교 상황에서 그나마 올바른 부모의 모습’, ‘하지만 이것도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함’, ‘아들 반성하면 한번 기회를 주자고 하세요’, ‘아빠가 오죽 실망하면 그랬을까. 절대 대충 화해시키려 하지 말아라’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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