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말미잘들깨탕, 돌장게장, 실치무침,실치전,아귀탕 소개된곳
실치 잡이가 한창인 장자도. 널린 실치들로 마을은 은빛 물결을 이룬다. 80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실치를 삶고 말리는 등 바다 일을 척척해내는 김여임 어르신. 그런 어머니를 살뜰히 생각하는 맏아들 대영 씨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하겠다며 독신을 선언, 어머니의 애간장을 녹였다는데... 막내 동생까지 결혼을 시킨 후인 48세에 비로소 늦장가를 가게 된 대영 씨. 맏아들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켜보는 어머니는 이제 여한이 없다고 말한다. 가장 속을 썩였지만 가장 고맙기도 한 맏아들에게 어머니는 오늘도 손수 아귀를 손질해서 아귀 탕을 끓여낸다. 거친 바다 일에 지친 아들의 언 몸은 어머니의 정성어린 아귀 탕 한 그릇에 스르르 녹아내린다.
자식들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몸을 놀리는 어머니를 위해 며느리는 실치를 활용한 음식으로 감사를 표한다. 실치는 치아가 부실한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이맘때가 아니면 먹기 힘든 귀한 실치 회 무침부터 실치 볶음에 실치 전까지!
아들이 잡아온 실치와 아귀로 한상 가득 차려낸 장자도 앞바다 밥상을 만나보자!
◆ 실치 무침, 실치 전, 아귀탕 등 소개된 곳
주소 : 전북 군산시 장자도리 146번지
전화번호 : 010-3368-1385 (아현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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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따라 섬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새만금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육지가 돼버린 섬 야미도.
길 따라 외지인들이 들어오면서 집 앞 바다에서 바지락 캐던 시절은 옛말이 되었다. 배를 타고 앞 바다를 벗어나 위치한 무인도 ‘소야미도’는 외지인의 손이 타지 않아 세미, 돌장게, 지충이, 말미잘 등 과거 밥상을 책임졌던 산물들이 여전히 넘쳐난다. 6년 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혼자가 된 박연자씨는 주말에 자식들이 온다며 허리 한번 펴지 않고 지천에 깔려있는 찬거리들을 챙기기 바쁘다. 섬마을 아들들의 밥도둑이라 불리는 돌장 게장과 야미도의 대표 보양식 말미잘 들깨 탕까지! 야미도의 반찬 창고에서 오늘도 어머니는 아들을 위한 정성스런 한 끼를 차려낸다.
◆ 말미잘 들깨탕, 돌장게 장 등 소개된 곳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3길 31-2
전화번호 : 063-464-1919 (야미도 새만금유람선)
-출처 한국인의 밥상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