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오늘저녁 홍어없는 홍어김치 예산 삭힌 김치
홍어 없는 홍어김치 <예산 삭힌 김치>
우리 밥상에 빠질 수 없는 한국인의 영원한 소울 푸드(Soul Food) 김치! 배추김치, 깍두기, 물김치, 파김치 등등 재료와 방법에 따라 그 종류만 해도 300가지 넘는다. 그런데, 이 중 대한민국의 99%가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김치가 있다? 일명 ‘썩은 김치’, ‘홍어 김치’라 불린다는 충격적인 이름의 김치, 그 숨겨진 맛의 전설을 찾아 <맛의 방주>가 나섰다!
산 좋고 물 좋은 충남 예산의 작은 시골마을. 이 곳은 아직도 김장철이면 집집마다 모여 함께 김치를 담그는 전통과 정이 살아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 남아 있는 전통은 이 뿐만이 아니라는데... 비밀이 숨겨진 곳은 마당 한편을 차지하고 있는 장독대! 이 마을 부녀회장인 김형애씨 집에는 서늘한 바람이 드는 응달에 깨진 항아리가 있다. 심지어 항아리의 깨진 틈으로 뭔가 물이 새어 나오는데... 바로 이 것이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김치 <예산 삭힌 김치>를 만드는 독특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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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배고프던 시절. 이 곳 마을 사람들은 버려지는 속이 빈 배추나 시래기를 모아 고춧가루 없이 간단한 재료들로 김치를 만들어 먹었다. 특히 이렇게 만든 김치는 밑 빠진 독에 담아 수분을 없애고 삭혀서 먹는 것이 특징이었던 것! 그렇게 탄생한 <예산 삭힌 김치>는 모양새는 다소 소박하지만 그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이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 자꾸 생각난다는데... 삭힌 김치에 쌀뜨물을 넣고 자작하게 지져내면 그 맛 또한 별미! 버릴 것 하나 없이 뭐든지 귀한 먹거리였던 시절 비싼 식재료보다는 정성과 지혜를 더해 만들었던 이 지역의 맛, 사람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던 역사와 추억이 서려 있는 맛, 지금은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의 맛, 예산 삭힌 김치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 매일식당
☎ 041-337-8592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읍내리 3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