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와이프 2월 11일 금요일 방송 대사
어쩐 일이니 이 시간에
어머님이 생각나서 들렸어요.
그래 잘 왔다. 이제 며느리가 된다고 생각하니까 볼 때마다 더 반갑네
고맙습니다. 항상 올 때마다 이렇게 반겨주셔서
반가우니까 반기는 거지 참 선혜야 왔으니까 너한테 줘야겠다.
풀어버려
어머니 이건..
내가 시집 올 때 시어머니께 받았던 건데 이젠 너한테 줄 때가 된 거 같구나
어머니..
이 가락지 주인이 선해 너라서 정말 기뻐
너무 부담 갖지는 마 더 좋고 예쁜 거 해주고 싶은데 당장 해주지 못해 속상하네 나머진 앞으로 살아가면서 천천히 하나씩 채워줄게
그러시지 않으셔도 돼요. 저 아끼고 사랑해 주는 마음으로도 충분해요.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죄송해요. 어머니
얘도 참 뭐가 감사하고 죄송해 내가 너한테 더 고맙지 우리 강림이 놓지 않고 잘 잡아줘서 정말 고맙다 선혜야
선우야 앞으로 우리 행복하게 잘 지내자 나한텐 너가 딸이나 다름없어
어머님 건강하세요. 어머니
마지막 손님 나갈 때까지 아무것도 없었는데 혹시 선해가 놓고 갔나
어머니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아니 뭐 해
어 선해가 내 선물을 몰래 놓고 갔네 응
아유 하여튼 선에 마음 씀씀이 좀 봐 아 참 아니 선물 들고 생색내는 며느리들도 많다던데 쑥스러워서 몰래 두고 간 거 봐
아 예쁘다 세상에 우리 선해 센스 좀 봐 아휴 참 언니 좋겠다. 요즘 선해 같은 며느리 감이 어딨겠어
그러게 내가 저런 며느리를 보다니 이게 무슨 복인지 모르겠다.
보리 씨
아 본부장님
공부하느라 힘들죠
어 아니에요. 본부장님이랑 같이 공부하니까
하나도 안 힘들어요.
커피 마셔요
네
부모님께 보리 씨 얘기 드렸어요. 조만간 같이 식사하자고 하셨어요.
정말요 아 떨려
아이 떨 필요 없어요. 좋은 분들이라고 했잖아요. 보리 씨는 아무 걱정도 하지 말아
본부장님
근데 언제까지 본부장님이라고 부를 거예요.
아
그럼 어떻게
재민 씨
재민 오빠
그게 훨씬 좋네요.
알겠어요. 재민 씨
어 형 왜 형이 저녁을 차려
어 니 형수 친구 만난다고 좀 늦는다네 치
형
아 이러다 전업주부 되는 거 아니야 어 아이 아무리 방학이라지만 날마다 이게 뭐야 이 집 주부가 형이야
아이 뭐 방학 때라도 집안일 도울 수 있으니까 다행이지 너 괜히 니 형수 앞에서 괜한 소리 하지마
아 내가 언제 괜한 소리를 했다고 그래 어 나처럼 과묵한 씨 동생이 어딨다고
암튼 니 형수 신경 거슬릴 만한 얘기 입에 담지 말란 소리야
아이고 열부 났네 열부 났어 마누라 없는 사람은 서러워 살겠나
강석구
아 알았어 알았다고
입에 닫고 찍 오케이
무슨 말이든 다 괜찮아 난 들을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하고 싶은 얘기 다 해
선해야 우리 아버지들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 해도
그건 두 분의 일이지 우리의 일은 아냐
하지만 내 아버지의 이름 이상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묻을 순 없어 나도 알아
묻는다고 해서 그냥 묻어질 일이 아니라는 거 그래서 어머니랑 강림이한테 내가 얘기할거야
안돼 말하지 마
초희야
우리 가족들은 끝까지 몰라야 돼 특히 우리 엄마
그리고 강림이는 절대
아무것도 모르고
널 마냥 좋아하는 우리 엄마 너희 아버지에게 받은 도움을 아직도 못 입고 계셔 만약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감당 못하실 거야
그리고 우리 강림이
두 번이나 사랑 때문에 아프게 할 순 없잖아
그러니까
우리 가족들에겐 비밀로 해줘 그게 모두를 지키는 일이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초희야
제발 그런 말 하지마 선해야 니 잘못이 아니잖아 아무도 선해 니 탓을 할 순 없어 나도 그래 우리 강림이도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 미안하단 말도 하지 말고
아무리 생각해도 알아 분명히 알아 뭘알어? 유언장 내용 말이야 리안이 할머니가 분명히 알고 있다고
당신 그렇게 또 넘겨 집었다. 뭔 사고를 치라 그래
생각해봐 우리 아버님이 이렇게 푹 빠져 계시는데 리안이 할머니한테 말을 안 할 이유가 없잖아 그리고 오늘 아침에 내가 슬쩍 물어봤는데 자기는 모른다고 딱 잡아떼는 거 있지
정말 모르실 수도 있지 뭐 아버지가 그런 얘길 미주알 고주알 하시는 분이야
당신은 어쩜 이렇게 늘 태평할까
가만
아버님 지금 퇴근하셨겠지
뭐 하려고 또 어 뭐 하려고
잠깐만
안녕하세요. 김 비서님 아휴 밤늦게 죄송합니다. 저 사랑이 엄마에요. 아 네 저기 혹시 이번에 아버님 유언장 죄송합니다.
전화 먼저 끊겠습니다.
여 여보세요. 김 비서님 여 야 내 전화 지금 끊은 거야
당신이 이럴 줄 알고 아버지가 미리 손 써 놓으셨나 보지 김 비서한테 전화한 것도 다 보고 들어가겠구만 잘했다. 노원주 아유 진짜
어디가 아 저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거야
어
먹을 게 확 땡기네 어우 다행이 하나 딱 남았네 헤헤 갈게요 아 네 조금 출출해서요.
아 내가 다른 요리는 못해도 라면은 좀 끓이는데
예 아 이리 주고 잠깐 앉아봐요
안 그러셔도 되는데
이리 줘요. 앉아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아 김치랑도 같이 들어요. 아 네
아 감사합니다. 하하 와 근데 이 라면이 완전 명인급인데요. 여사님
그래요 다진 마늘을 듬뿍 넣었거든요.
아 그래서
정말 맛있습니다. 진짜
그럼 편히 들어요. 난 그만 들어가 볼게요 아
주무세요. 네
네 감사합니다. 네
아이고 물 한 잔만 마시고 온다더니 왜 이렇게 늦는 겨
이런 저런 일 좀 보느라구요
아 뭔 좋은 일을 했길래 이렇게 입이 방실방실 웃는댜
글쎄요
하하하 뭔 일인데 그려
아 기분이 참 좋네요. 드디어 나도 이 집에서 내 역할을 한 것 같아서요. 그만 잡시다 브레드~
예 제가 강남구 교숩니다. 예
예
아 징계위에서 재심을 결정했다구요 정말입니까
아 예 감사합니다. 예 네
그럼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해요. 학과장님 새 학기 앞두고 경우가 아닌 줄 알지만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요. 정말 죄송합니다. 네 조만간 찾아뵙고 다시 말씀 드릴게요
강림아 나야 오늘 시간 되면 잠깐 데이트 어때
빨리 와
아 갑자기 무슨 사진을 찍는다고 그래
아 생각해 보니까 이제까지 강림이 너랑 사진 한 장 안 찍었더라고 아 그리고 요즘은 이런 셀프 스튜디오가 핫하대
애들도 아니고 무슨
왜 여기서 애어른을 따져
강림아 나 어때
이제야 최선해 같네
뭐가? 아니야
이거 재미있겠다.
강림아 이거 한 번만 써봐 너무 재밌을 것 같은
아니야 난 괜찮아
한 번만
아 한 번만 쓰자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됐어
그래 우리 사진 찍자 그래
강림아 이제 찍는다 하나둘
진짜 찍는다
하나 둘 셋
그게 정말이야 여보
장담할 순 없지만 정직 기간이 단축될 수 있을 거 같애
잘 됐다.
그간 정말 고생 많았어요. 강남규 교수님
당신이 없었으면 해낼 수 없었어 정말 고마워 당신 오늘 괜찮았어 나 당신 걱정 많이 했어
일이라도 열심히 하면 생각 안 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더라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사실 나보다도 강림이랑 선해가 더 걱정이야
솔직히 말하면 나도 답을 모르겠어 여보
아니 답은 이미 알고 있잖아 다만
다만?
다만 마음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따름 아닐까?
강림이 너 참 잘 나왔다
그러니까 웃으라고 그랬잖아 사진 찍는데 이렇게 슬픈 표정으로 찍어
그러게 더 활짝 웃을걸
그래도 예뻐 어떻게도 예쁘다고 아닌가 줘 봐 내 사진 좀 다시 보게
싫어 이건 나만 볼래
나는 안 줄 거야?
나중에
누나 우리 결혼 날짜는 언제가 좋을까 아무래도 봄이 괜찮겠지 신부가 제일 예쁜 계절이라고 오월에 많이들 한다던데 아 신혼여행은 어디로 갈까 혹시 누나 생각해 둔 데 있어 나는 어디든 상관없어 누나만 좋다면
강림아..
미안해 이 손
내가 먼저 놔야 할 것 같아
누나!!
우리
헤어지자..